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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사랑 청소년홍보기자단

일본이 빼앗아 간 지도 속 동해 표기


☁ 동해의 첫이름, 동양해.


  서양 고지도에 동해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13세기 무렵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때부터 17세기 초 까지 동해는 인도양, 태평양과 특별한 구분 없이 동양해라고 불렸습니다. 유럽 대륙에서 멀리 떨어진 바다를 굳이 세세하게 구분할 필요를 못 느꼈을뿐더러 당시엔 유럽 대륙을 기준으로 동쪽에 있는 큰 바다를 모두 동양해라고 표기했습니다. 1245년 몽골을 방문했던 이탈리아의 수도사 카르피니의 <몽골견문기>에도 동해가 동양해로 표기되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후 우리나라가 점차 서양에 알려지게 되면서 17세기 초 포르투갈과 이탈리아에서 제작된 지도에 동해가 ‘코리아해(Mer Coria, Mare di Corea)로 표기되기 시작했습니다. 또 18세기 초 프랑스에서 제작된 지도를 보면 동해가 “동양해 혹은 코리아해(Mer Orientale ou Mer de Coree)”라고 설명돼 있기도 합니다. 이는 동양해가 점차 우리나라의 영해로 인식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 브리에의 일본지도
 프랑스의 선교사이자 지도 제작자인 브리에가 만든 지도로 우리나라가 섬으로 표현되었고, 동해는 ‘동양해(Ocean Oriental)로 표기되어 있다. 우리나라는 동남부 지방만 그려져 있으며, 일본 남해에는 중국해(Mer De La Chine)라고 적혀있다.



▲ 드 페르의 아시아지도
 프랑스의 왕실 지리학자였던 드 페르가 만들었다. 우리나라가 네모난 형태의 반도로 표현됐고, 서울은 ‘Sior'로 표기되어있다. 동해에는 유럽인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튀르크 인들이 동쪽 바다라고 부른다는 설명이 적혀있다.


☁ 18세기 코리아해로 불리기 시작하다


  18세기에 이르러 서양의 여러 나라는 무역로 및 교역국의 확대를 위해 동양에 대한 탐험과 선교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동양에 대한 지리적 정보가 많이 쌓이게 되었고, 과학기술도 빠르게 발달하면서 지도는 더욱더 정교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지명도 좀 더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표기되었는데 그 영향으로 동해도 우리나라 국가명과 연결 지어 ‘동양해’가 아닌 ‘코리아해’로 표기되었습니다. 보통 프랑스에서 만든 지도에는 ‘Mer de coree', 영국 지도에는 'Sea of Corea’ 또는 ‘Corean Sea'라고 쓰였습니다.
  그런데 18세기 후반~19세기 중반에 자작된 서양 고지도를 보면, 간혹 동해가 ‘코리아만(Gulf of Korea)’이라고 표기된 것이 있습니다. 이는 동양의 지리 정보가 부족했기 때문에 동해를 바다가 아닌 육지로 둘러싸인 만으로 착각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인식할 수 있습니다.


▲ 던의 조선과 일본지도
 영국인 던이 프랑스, 독일, 포르투갈의 지도를 바탕으로 제작했다. 동해는 ‘코리아해(Corean Sea), 서울은 '경기도 또는 서울(king-Ki-Tao or Sior)로 적혀있다.



▲ 드릴의 인도와 중국지도
 프랑스 지도 제작자인 드릴이 만든 지도. 드릴은 수학과 천문학적 지식을 기반으로 이전의 지도에서 잘못된 부분을 고치고, 탐험 등을 통해 얻은 정보를 지도에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이 지도에 동해는 ‘동양해 또는 코리아해(Mer Orientale ou Mer De Coree)로 표기되어 있다.



▲ 키췬의 조선지도
 영국의 지도 제작자 키춴이 당빌의 지도를 참고해 만들었다. 동해가 ‘한국해(Sea of Korea)’라고 표기되어 있다.


☁ 일제강점기에 일본해로 변경


  18세기 중반 이후부터 한반도와 일본 사이의 바다는 우리나라와 가까운 쪽은 ‘코리아해’로, 일본과 가까운 쪽은 ‘일본해’로 표기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19세기 일본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면서 ‘코리아해’는 사라지고 일본해로만 불려지게 되었습니다.
  1919년 세계의 바다에 공식적으로 이름을 붙이는 국제수로회의가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우리나라를 강제로 점령하고 있던 일본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동해의 이름을 ‘일본해(JApan Sea)’로 등록했습니다. 그리하여 1929년에 출간된 <해양과 바다의 경계> 초판본에 동해는 ‘일본해’로 공식 표기됐고, 이것이 오늘날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해양과 바다의 경계>는 국제기구 차원에서 지명을 결정하여 수록한 책자로, 세계 해양의 경계 및 명칭의 중요한 참고 자료로 활용되었습니다.
  이후 1937년 제 2차 개정판을 만들었는데, 이때도 여전히 우리나라는 일본의 식민지 상태여서 우리는 동해 명칭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없었습니다. 제3차 개정판이 나왔을 때는 하필 1953년, 한창 한국전쟁 중이었기 때문에 이때도 우리는 수정을 요청할 기회를 놓쳤습니다. 1991년 남북한이 동시에 유엔가 가입하면서부터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계속적으로 ‘동해 이름찾기 운동’을 볼이고 있으나 아직까지 두드러진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 몰로의 중국지도
 오스트리아의 몰로가 제작한 지도로 동해를 ‘일본해(Japanisches Meer)’로 제주도 남쪽 바다를 ‘한국해(Meer von Corea)’로 표기했다.



▲드 보공디의 일본지도
 프랑스의 왕실 지리학자였던 드 보공디가 제작한 지도로 우리나라와 가까운 바다에 ‘코리아해(Mer de Corea)’ 일본과 가까운 바다에 ‘일본해(Mer de Japon)'라고 적었다.

☁ 동해의 진짜 이름을 되찾아라!


  지난 2016년 4월 26일, 제 18차 국제수로기구 총회가 모나코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동해 표기를 두고 우리나라와 일본의 주장이 팽팽하게 대립했으나 어떠한 결론도 맺지 못하고 총회가 마무리되었고, 이 문제는 5년 뒤인 올해 2017년 제 19차 국제수로기구 총회에서 다시 의논되는 것으로 미뤄졌습니다.
  현재 동해의 이름은 공식적으로는 ‘일본해’입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이를 꾸준히 문제 삼았고, 그 결과 최근 세계 언론과 지도 제작사, 출판사 등에서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적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좋은 소식도 들리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2000년에 일본에서 조사한 바로는 2.8%만이 ‘동해/일본해’로 표기했다고 나타났으나 2009년 우리나라 조사에서는 28.07%가 함께 표기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동해의 명칭에 대해 우리나라는 동해의 영문 명칭인 ‘East Sea'로 적을 것을 주장하고 있는데, 이것에 대해 조금 더 고민해 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의 동쪽 바다도 '동해(東海)'로 표기되는 등, 'East Sea'라고만 적으면 동쪽이라는 방위성만 제시되어 혼동을 줄 수 있고 우리나라와의 연관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또 동해를 ‘한국해(Sea of Korea)’로 고쳐야 한다는 주장도 있는데, 그렇게 되면 동해가 우리 영해임을 세계에 알리는 데 효과적일 수는 있으나 지금까지 ‘동해’표기를 주장해 온 것과는 일관성이 없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Dong-Hae'라고 표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새롭게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이름이 우리나라 바다인 동해에 가장 적합할 지에 대해 더 많은 고민과 의논이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지구만국방도
 일본에서 서양의 지도 제작방법으로 만든 세계지도이다.
일본의 동쪽 바다를 ‘대일본해(大日本海)’로 적고, 일본과 우리나라 사이에는 ‘조선해(朝鮮海)’로 적었다.


◀삼국접양지도
 일본의 사상가이자 지리학자인 하야시 시헤이가 그린 지도로 독도를 조선 본토와 같이 황색으로 칠하고 그 옆에 “조선의 것”이라고 적었다. 즉 울릉도와 독도가 있는 동해를 조선의 영해로 인정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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