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상] 우리역사의 올바른 계보, 국통맥
제2회 청소년환단고기독후감 대회의 최우수 수상작 3편 중 하나입니다.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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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상]
우리역사의 올바른 계보, 국통맥
동대전고등학교/1학년
박서지
저는 역사를 처음 배운 초등학교 4학년 때 부터 우리나라의 시작은 고조선이라고 배워왔습니다. 현재에도 학교에서 역사를 처음 배우고 있는 학생들도 물론이고, 저보다 더 이전에 역사를 배운 분들도 우리 역사의 시작은 고조선이라고 배워왔을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고조선이 우리 민족의 첫 시작이라는 것에 대해 한 번도 의구심을 품은 적도, 생각해 본 적도 없었습니다. 환단고기 책을 읽기 전까지 말입니다.
제가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올라오기 전이였습니다. 인터넷에서 이런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교과서에 실린 역사는 바르지 않고, 왜곡된 사실이 너무나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초등학교에서부터 역사를 줄곧 좋아하고, 꽤 해오던 저는 적잖은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그 후, 저는 역사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중학교 때는 역사를 학기제로 운영해서 제대로 배우지 못했었습니다. 고등학교에 올라와 대한사랑이라는 단체를 알게 되었고, 환단고기라는 책을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해제부분까지만 깊이 읽어보려 했습니다. 그러나 이해하기 힘든 구절도 많았고, 어려운 단어들,그리고 그 시대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이해하지 못한 부분들은 단어 뜻을 인터넷에 검색해가며 이해하도록 노력했지만, 사실 아직도 그 글의 참 뜻을 헤아리지 못한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제가 이 책을 보고 가장 처음에 알았던 것은 첫 부분에 나오는 우리나라의 국통 맥입니다. 환국. 저는 이 때 환국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어봤습니다. 환단고기에서는 환국이라는 나라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인류의 최초의 국가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환국을 이어 배달국, 고조선, 북부여, 고구려, 대진, 고려, 조선,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까지. 저는 국통 맥이 나와 있는 첫 장부터 우리나라의 위대함을 알게 되었습니다다. 그 다음, 해제 부분에는 역사왜곡에 대해 간단히 나와 있었습니다. 저는 다른 나라에서 우리나라의 역사를 왜곡하려는 그 부분을 읽으면서 어이가 없으면서도 화가 났습니다. 그리고 중국과 일본은 우리나라의 역사를 뺏으려고 우리 역사에 대해 소설을 쓰고 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현재 중국과 일본에서 제시하고 있는 어떤 근거도 앞뒤 내용이 어긋난 근거들뿐이며, 교묘한 속임 말로 역사를 왜곡하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중에서 위만조선, 기자조선을 실제로 믿고 있는 학생들이 많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과서를 훑다가, 우리 학교 한국사 교과서에서도 실제 왜곡된 역사가 적혀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민족은 신석기 시대에 만주와 한반도를 터전으로 농사를 지으며 정착한 몽골 인종의 한 갈래에서 기원을 찾을 수 있다.’ 이 문장은 우리나라의 환국부터 고조선까지의 역사가 왜곡된 채, 없어진 채 알았기 때문이라고 생각 합니다. 또 다른 페이지에서 고조선에서 위만이 준왕을 몰아냈다고 기재되어 있었습니다. 위만이 고조선을 차지한 사실은 맞지만, 그 고조선은 서쪽 귀퉁이 끝이라고 환단고기에 쓰여있는 것을 정확히 봤습니다. 환단고기와 교과서의 내용을 비교해보니, 교과서에서는 우리의 역사를 뭉텅 그려진 채 배우는 듯 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얼핏 보면, 교과서 내용과 환단고기의 내용이 비슷한 부분이 참 많았습니다. 그러나, 비슷한 부분에서 교과서는 왜곡되고, 짧막한 내용이 기재 되어있었습니다. 교과서보다는 환단고기의 내용이 보다 세밀하고 구체적으로 서술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약 9천 년 전부터 시작이 되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환국이라는 나라입니다. 우리가 고조선 때 생겨났다고 배웠던 홍익인간의 뜻이 환국에서부터 시작되었음을 알게 되었고, 환국이 동양을 넘어 서양 문명의 근원인 것. 동양에 그치지 않고, 서양의 수메르 문명, 황하문명 등 동․서양의 역사와 문화가 우리나라와 깊은 연관이 있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실제 서양에서 우리가 예전에 썼던 짚신 등이 발견되었다는 보고도 들었습니다. 서양 문명의 기원인 수메르의 신화를 보면 수메르 인들은 머리 뒷부분이 평평하고, 머리카락이 검정색이라고 하는 부분에는 그것이 곧 동양인을 가르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이하게 기억에 남는 내용은 환국 때 였습니다. 7명의 환인께서 약 3천 년동안 환국을 다스렸다는 점이 특이했습니다. 책에는 걱정이 없고, 도를 깨쳐 장생하셔서 몸에 병이 없었다고 나와 있었습니다. 신기하기도 했고, 그 당시에는 의학이나 몸에 해로운 어떤 것도 없었을 것이니 일리가 있는 말들인 것 같았습니다.
저는 환단고기 책을 읽고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나라에 역사가 있고, 형체에 혼이 있어야 한다.’라는 말이었습니다. 이 말을 쓰신 행촌 이암선생님이 말하고자 했던 뜻과 정반대일 수도 있겠지만, 제 나름대로 해석한 바에 따르면 이 말이 너무나 와 닿았습니다. 역사를 알아야 우리나라와 나 자신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다는 말. 역사에 대해 바로 잡고, 알아야 현 시대의 내가 어떤 것을 해야 하고, 알아야 하는지 알 수 있다는 뜻인 것 같았습니다.
환단고기에 기재 되어있는 국통 맥의 사실들을 보면 반박하는 외국 사람들이나 우리나라 사람들에 대한 재반론에 대한 글이 있습니다. 명백한 사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우리역사를 부정하는 이유를 당최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외국인들은 그렇다하더라도 한국인들 중에 이런 우리의 역사를 없애려 드는 사람들은 더 더욱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또, 인상 깊었던 부분은 단군왕검께서 나라를 번한, 마한, 진한으로 다스렸다는 것입니다. 학교에서 3개로 나누어 다스렸었던 시대는 고구려시대라고 배웠는데, 고조선 때에도 삼신의 원리에 따라 3개로 나누어 다스렸다는 점이 단군왕검의 지혜를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교과서에서 인류의 역사가 구석기, 신석기 등의 시대가 끝난 후 단군 신화를 배웠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환국에서부터 고조선까지의 역사가 완벽히 왜곡되고, 없어졌다는 것입니다.
저는 정말 잘못된 역사를 배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는 거대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자랑스러운 한국인임은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역사를 아직도 다 알지 못한다는 것에 대해 한국인으로써 부끄러운 마음가짐을 갖게 되었습니다. 행촌 이암선생님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나라에 역사가 있고, 형체에 혼이 있었더라면 이런 역사왜곡은 지금보다 심하진 않았을 것 같은 아쉬움과 억울함이 생깁니다. 우리는 일본에게 많은 억압과 무시, 탄압을 당해 와야 했습니다. 물론, 다 같은 생각은 아니었겠지만 이도 역시 우리의 혼이 없었던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저는 어릴 때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왜 일본을 싫어하지?’라는. 그 때도 환단고기를 읽기 전에도 그에 대한 확실한 해답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국통을 몰랐었고, 일본이 그 국통을 교묘하게 신화로 바꿔 놓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이유를 환단고기 책을 읽으면서 확실하게 확립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현 교과서에서는 사실에 턱없이 부족한 사실만을 배우고 있습니다. 그 내용마저 일본이 왜곡시킨 단군 신화를 배우는 등의 왜곡된 사실들이 주를 이루고, 학생들이 역사적 사실에 대해 정확히 이해가 갈 만한 내용이 적혀있지 않으니, 어디서 역사를 배워야하는지 사실상 길이 없는 것입니다.
이제는 왜곡된 사실보다 왜곡이 될 수 밖에 없던 이유와 정확한 역사를 배워야할 차례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나라의 역사가 우리나라를 통해 만들어졌다는 것. 이 사실에 대해 아직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을 것입니다. 대한사랑 활동을 하며, 친구들에게 환국에 대한 질문이나 문명의 시작이 우리나라라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 했었습니다. 처음에는 호기심이 생겨 곰곰이 생각을 하더니, 이내 있을 수 없는 말이라는 대답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 대답들이 일부일 수 있겠지만,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청소년의 알고 있는 실체입니다. 현실은 역사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고, 우리나라 사람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별 감흥 없는 시대입니다. 우리가 역사적으로 문명의 근원이었다는 이 사실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면 우리나라에 대해 우리나라 사람들이 더 자부심을 느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읽고 느끼는 바가 참 많았습니다. 저는 역사에 대해, 그리고 지금 현 우리 사회에 관심이 아주 많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새로 알게 된 사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환단고기 책을 알기 전에는 역사나 그 왜곡 관련 기사를 보곤 했습니다. 저는 그런 기사를 보고 분노하고 마음 아파할 뿐이었습니다. 그 후에 부가적으로 더 찾아보거나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책을 읽기 전에는 제가 역사를 좋아하고, 관심 있었다고 말했던 것이 부끄럽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진정으로 왜 역사를 배워야 하는지도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내가 바른 역사 지식을 알아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줘야겠다는 생각이 더 절실해진 것 같습니다. 지금 있는 역사적 사실들이 더는 왜곡되지 않게 그 사실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알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저와 같은 청소년과 학생들이 참된 역사를 지키지 않으면 우리 역사가 언젠간 없어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역사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는 생각도 절실히 들었습니다. 제가 우리 역사를 올바른 길로 유도할 수 있는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되어 그 역사를 널리 알리는 데에도 한 몫하고 싶다는 소망도 생겼습니다.